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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내 슬라이드 설치 프로젝트

웹관리팀 | 2016.02.27 12:58 | 조회 880

포항공대내 슬라이드 설치를 위한 해당 프로젝트팀이 업체선정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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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스텍 구성원 여러분 캠퍼스 미끄럼틀 프로젝트 매니저 박진우(신소재,14)그리고 GeekOnCampus입니다.

본 글을 통해 여태까지 프로젝트 진행 과정, 현재 상황,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선, 그 동안 예상치 못했던 문제들이 발생했고 저희는 그러한 문제를 모두 해결하고 공지를 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기에 여태까지 현황 공유를 늦춰왔습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진행상황을 공지하는 것을 더 미루는 것이 프로젝트의 투명성을 저해할 것이라 생각해

그 동안 발생한 문제와 저희가 직면한 현재 상황까지를 모두 공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 프로젝트의 시작 이 프로젝트는 GeekOnCampus 팀과 제가 함께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제가 PM(프로젝트 매니저)역할을 하고, GeekOnCampus가 기획부터 구현까지 적극적으로 도와

함께 진행하기로 협의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잘 해내고 싶었습니다.

학교에 우리 동문들의 힘으로 재밌는 무언가가 생긴다는 사실에 흥분도 됐습니다.


  (2) 첫 번째 목표 저희는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대략적인 미끄럼틀 가격을 알아보기 위해 자료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몇 개의 국내 업체가 선정되었고, 실내, 실외로 다양하게 알아본 결과 모금액을 최소 가격(실내, 철제)인 400만원으로 설정했습니다.


  (3) 예상 외의 호응 저희는 400만원도 모으기 힘들 것이라 예상했지만, 의외로 동문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저희 마음에는 불이 붙었고, 생각보다 훨씬 멋진 미끄럼틀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끄럼틀에 대한 동문 분들의 기대도 아주 뜨거웠습니다.


  (4) 두 번째 목표 저희는 자신감이 생겼고, 더 좋은 미끄럼틀로 기부자들과 관심을 가져주신

동문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아야겠다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저희는 돈을 더 모아서 포스텍의 상징적 장소인 "78계단"에 최고 퀄리티의 미끄럼틀을 만들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000만원 정도로 목표를 상향했습니다.


  (5) 목표 달성 생각보다 두 번째 목표가 빠르게 달성되었고, 첫 번째 보다 훨씬 더 많은 동문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저희는 목표액인 1000만원을 훨씬 넘는 1250만원 정도를 모금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의 기부를 통틀어 총 228명의 동문들께서 기부에 동참해주셨습니다.


  (6) 업체 변경 저희는 동문 여러분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기에, 놀이터 미끄럼틀 수준의 미끄럼틀을 제작하는 업체에서

눈을 돌려 최고 퀄리티의 미끄럼틀 설치 업체를 찾았습니다.

구글과 뮌헨공대에 메일을 보내 미끄럼틀 제작업체를 물었고, 다양한 방법으로 자료를 조사한 결과,

국내에는 "어드벤처닷케이알"(이하 어드벤처)사와 "스페이스엔지니어링"(이하 스페이스)사가

최근 국내 철제 미끄럼틀 시장에 뛰어들어 높은 품질의 미끄럼틀을 제작/설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드벤처사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 철제미끄럼틀 제작 업체인 독일의 "아틀란틱"사의 국내 독점 대리점이며,

스페이스사는 평창올림픽 공식 수주업체로, 자체제작 워터파크 슬라이드와 철제미끄럼틀의 국내 시공 경험이 가장 많은 업체였습니다.


  (7) 예상보다 높은 견적 저희는 이 시점에서 기부자 여러분에게 진행상황 공지를 하고자 했으나,

새로 선정한 두 업체로부터 받은 미끄럼틀 견적(78계단, 스테인레스)은 저희가 생각했던 액수보다 훨씬 큰 가격이었습니다.

78계단의 길이가 매우 길고, 원통형 미끄럼틀 제작이 어렵기 때문이었습니다.

저희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기부자 여러분께 공식적으로 공지를 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여 공지를 보류했습니다.

  저희는 저가의 다른 업체 미끄럼틀을 설치하는 것도 고려해 보았으나, 어드벤처사나 스페이스사의 미끄럼틀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78계단이 아닌 다른 장소에 설치하는 것도 고려해 보았으나, 마땅한 장소가 없었고,

가격 때문에 78계단에 설치하는 것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기에, 다른 방법을 강구했습니다.


  (8) 고뇌 저희는 고뇌에 빠졌습니다.

외부 기업체로부터의 추가 지원 등 외부 자본의 유입은 동문 여러분의 소중한 기부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힘으로 미끄럼틀을 만들고자 했던 저희의 초기 목표를 이루고 싶었습니다.

우리 동문들의 힘만으로 멋진 미끄럼틀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9) 무모한 제의 저희는 어드벤처사와 스페이스사의 대표이사님께 메일을 보냈습니다.

미끄럼틀의 가격을 현저하게 낮추어 우리의 뜻을 이룰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긍정적인 답변이 올 거란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10) 돌파구 그런데, 긍정적인 답변이 왔습니다. 두 회사 모두 저희를 돕겠다고 했습니다.


  (11) 가격 협상 저희는 저희를 돕겠다고 한 두 업체 분들과 각각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드벤처사에서는 회사 이익을 모두 기부하고 독일 아틀란틱사에서 청구하는 미끄럼틀 가격만 받겠다고 했습니다.

스페이스사에서도 이익을 포기하고 미끄럼틀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적극적으로 고려해보겠다고 했습니다.


  (12) 업체 확정 두 업체를 모두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결과,

국내 자체제작 업체인 스페이스사보다는 세계 최고 철제 미끄럼틀 제작 업체의 대리점인 어드벤처사가

안전이나 디자인 등 품질 측면에서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어드벤처로 업체를 최종 확정하였습니다.


  (13) 현재상황 (변수가 다시 발생함) 업체 선정이 끝나고, 보다 정확한 견적 확보를 위해 지난 주에 실측을 진행했습니다.

미끄럼틀이 설치될 위치인 78계단의 길이와 높이를 측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는데,

여기서 다시 의외의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어드벤처사에서 78계단의 경사도가 미끄럼틀을 설치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78계단의 경사도(30도)는 미끄럼틀이 설치되기 위한 최소 경사도 (35~45도)에 크게 못 미친다는 의견이었고,

이를 해결하려면 출발위치에 타워를 세워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타워를 세우게 되면 막대한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뿐 만 아니라, 안전이나 미관상 문제도 발생하게 되고,

타워가 건축물이기 때문에 학교의 건축 허가를 받는 등의 작업도 필요해지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현재상황이며, 앞으로의 저희 계획은 아래와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애초에 미끄럼틀을 설치하기 위해서 조사한 장소는 78계단뿐만이 아닙니다.

무은재, 박태준 학술정보관, 학생회관 등 설치 가능한 장소가 있으므로 눈을 돌려 다른 장소에 대한 조사를 재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소통의 공간을 만들 것 입니다.

우선 기부자들을 대상으로 ‘설치 장소’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자 합니다.

물론 현황 공유는 전체 구성원(기부자, 비기부자)에게 지속적으로 제공될 것 입니다.

구체적인 형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2주 정도의 설치장소에 관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것 입니다.

학교 안팎으로 여러 선배님들을 만나 조언을 구하고, 업체 선정이나 실측 등을 위해 발로 뛰었지만

이런 일이 처음이어서 미숙하기도 하고, 마음이 앞서서 신중하지 못했기에 계속해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기부자 및 전체 구성원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진심으로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부디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포스텍에 멋진 미끄럼틀이 설치될 때까지 멈추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공지가 늦어져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궁금한 것이 있거나, 의견이 있으면 언제든지 저희에게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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